닦토 사용하기
1. 닦토?
*출처 : 네이버 어학사전
네이버 어학사전에도 당당히 올라와 있는 "닦토"
"닦아내는 토너"의 줄임말(절대 '닥치고 토하라'의 줄임말이 아님)
글자 그대로
닦아내는 토너라는데 대체이게 무슨말인가?
닦아내다 + 토너 = 닦토
토너로 닦으라는데 뭘?
바로 얼굴! 피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스킨'이라고 말하는
물같은 제형의 화장품의 본래 명칭은
'토닝로션'으로
이걸 줄여서 '토너'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니까 집에 있는 스킨으로 얼굴을 닦아라!
이런 말 인데
스킨으로 얼굴을 세수 하라는 말인지
뭔지 대체 뭔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
보통 우리가 토너(스킨)을 사용할 땐
손바닥에 툭툭 덜어서
얼굴에 챱챱챱
때려가며 바르는 것이 아닌가?
사실 뷰티, 피부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익숙하겠지만
나홀로집에를 보며
스킨의 사용법을 익힌 사람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사용법 일 수 있다.
본래 토닝로션(토너)는
세안 후, 화장솜에 적셔서
피부에 남아 있는 잔여물을 닦아 내는 용도!
물론 개별 제품의 특성에 따라
얼굴에 챱챱챱 두드려 바르는 제품도 있겠으나
토너라는 제형의 기본적인 목적은
'닦아 내는 것'에 있다.
그렇다면?
대체 뭘? 닦아 내라는 걸까?
리무버로 화장 지우고,
폼으로 리무버 닦았는데
또 닦을게 있다고?
바로...그 폼클렌져, 클렌져...
이런 것들 닦으라고 있는 것이 토너
클렌징 후의 우리 피부는 PH가 정상치 보다 높아져 있는 상황
PH가 높다는 말은 우리의 피부가
알카리 성질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클렌져들은
피부의 오염물질을 잘 닦아 내기 위한
일종의 세제 인데..
피부에 붙은 오염물질이라고 하면..
땀, 피지, 먼지, 화장품 이로 인한 세균 등등
이것들을 효과적으로 잘 닦아 내기 위해
세정제들은 높은 ph를 갖는다.
문제는 우리 피부를 보호하는
일종의 자연적인 보호막 또한
이 세정제에 잘 닦인다는 건데
오염물질을 닦을 때는 ph가 높은 염기성 성질이
효과적이지만
피부의 건강, 세균에 대한 저항력은
우리 피부가 약한 산성일 때 가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안을 마친 피부에
산성의 성질을 갖는
토닝로션(토너)를
화장솜에 묻혀서
세안 시 제거가 덜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높아진 피부의 PH를 빠르게
정상화 시키는 것이다.
2. 닦토 고르기
닦토를 왜 해야 하는지를 알았다면
이제 닦토를 '잘' 하는 일만 남았다.
그 첫번째는 아무래도 어떤 토너를 닦토로 사용하느냐 일것이다.
닦토를 위해서는
화장솜에 묻혀 힘을 주지 않고
가볍게 얼굴을 쓸어줘야 한다.
물처럼 묽은 형태의 제품이라고
다 닦토로 쓰기에 적당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미스트의 경우
제형 자체가 피부에 분사를 하는 것이
적절하도록 나왔기 때문에
솜에 묻혀 닦는 형태로 사용 할 시
피부와 솜의 마찰이 강해 자극이 일어날 수 있다.
미스트 제형은
고르게 분사하고 피부에 안착하여
그대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따라서 피부에 도포해 롤링할 경우
뽀드득 거리며 피부와 마찰을 일으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형태는 닦토로 사용하기에 적당하지 않다.
닦토용 토너를 고를 때는
피부 표면의 '마찰'을 줄일 수 있는
롤링감, 사용감 등을 따져 봐야 한다.
아무래도 화장솜에 덜어
얼굴에 직접 테스트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지만
시간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손등 테스트를 통해 질감을 확인 할 수 있다.
손등에 제품을 적당량 덜어
다른 손으로 펴 바르다 보면
어떤 제품은 다소 미끈함을 가지며 발리는 것이 있고
또 어떤 제품은 뽀드득 거리는 형태가 있다.
닦토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뽀드득 거리는 형태보다는
어느 정도 손이 미끄러지며 마찰이 적은 형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다소 진득하고
농도가 높은 형태의 제품은
또 화장솜에 잘 흡수가 되지 않고,
화장솜에 묻혀 닦을 시
물리적으로 오염물질을 닦아내기 보다는
그 위에 덮어 씌우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이 또한 적당하지 않다.
농도가 높고 미끈거림이 많은 제형의 토너는
닦토로 사용하기 보다
에센스, 세럼 등과 같이
흡수 및 영양공급, 보습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닦토를 고를 때
미백용, 트러블 피부용 등
특정 목적을 위해 나누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닦토는 피부의 ph를 정상화 시키고
잔여 오염물질을 제거하여
그 다음 바르는 제품의 흡수를 돕는 역할 이기 때문에
닦토 그 자체의 기능에
충실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사용양이 많기 때문에
비싸고 용량이 적은 것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3. 닦토 사용하기
제품을 골랐으면
이제 잘 사용하는 일만 남았다.
가능한 충분히 화장솜에 적셔서
피부결을 따라 손에 힘을 빼고 닦아 낸다.
이 때, 피부 트러블이 있다면
해당 부위에 토너를 적신 화장솜을 올려놓고
트러블 부위의 피부에
토너가 적당히 흡수된 후에
힘을 빼고 닦아 낸다.
눈이나 입가 주변의 얇은 피부는
힘을 주어 닦토를 하게 되면
주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손에 힘을 빼고 사용 한다.
귀, 목 등의 부위에도 꼼꼼히
사용하며
피부가 건조하여 토너 흡수가 많아
솜이 마르면,
다른 솜을 이용해 제품을 적셔
다시한번 사용한다.
제품 사용양을 줄이기 보다는
적당한 양을 사용하여
화장솜과 피부의 마찰을 줄이는 것이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사용 주기는 하루 2번
아침저녁 스킨케어시 닦토를 하면 된다.
그러나 피부가 민감하면
저녁 스킨케어 시에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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