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트러블 관리의 기본! 클렌징(2)
피부 트러블 관리의 기본! 클렌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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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의 클렌징 원리와
유화, 계면활성제에 관한 내용에 이어
약산성 클렌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약산성 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약한 산성'상태를 말하며
산도는 PH라는 단위를 이용하여 측정한다.
PH의 숫자가 낮을 수록 산성,
PH의 숫자가 높을 수록 염기성을 의미하며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따라서 약산성 클렌져라는 말은
중성에서 약간 산성 쪽의 성질을 가진 클렌져라는 의미이다.
보통 피부에 발라 흡수 시키거나 메이크업을 위한
화장품들은 약산성의 PH를 갖는데
피부의 PH가 약산성이기 때문에 이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함이다.
다만 클렌져의 경우 염기성 성질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염기성질이 기름 등을 녹여 닦아 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피부는 약산성으로 5~6 사이를 유지 하고 있다.
피부가 일정한 수준의 PH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피부에서 분비하는 지방산, 젖염산, 아미노산등의
분비물 때문으로 이는 피부의 기본 기능인
외부 유해요소로 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우리의 피부는 산성막을 형성하여
화학적으로 외부의 박테리아, 균 등에 대해 몸을 보호한다.
일시적으로 이 산성막이 손상을 입었을 경우
약 2시간 후 복원력이 발생하며 이를 중화능력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기능을 하는 피부라면
염기성 물질로 클렌징을 하더라도
피부의 복원력이 발생하여
정상 PH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매일 같은 데미지를 자주 입는다면
피부의 복원력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청결을 위해 사용하는 염기성 클렌져가
피부에 데미지를 주는 이유이다.
다시한번 피부의 PH를 상기시키자면
피부는 약산성의 PH를 갖고 있다.
피부의 PH가 무너질 경우 방어기능을 못함과 동시에
피부 건강 자체에도 문제가 생기는데
PH가 낮아져 높은산성을 갖는 피부의 경우
피부의 지방산 등의 분비물을 과하게 내보내
지성피부화 된다.
반대로 PH가 높아져 염기성 피부를 갖는 경우
박테리아 또는 균에 취약해져
여드름, 아토피 등 피부 문제가 발발하게 된다.
위에서 봤던 그림에 적용해 보자면
이렇게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지성피부이기 때문에 여드름이
발발한다고 알고 있어,
무리하게 클렌징을 하고 피부에 필요한
유분을 닦아내는데 치중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피지의 분비량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 피지가 모공안에 고이지 않고,
피부 밖으로 잘 배출이 되며
여드름을 일으키는 아크네 균이
피부에서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면
여드름으로 인한 피부문제는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여드름은
여드름을 일으키는 아크네 균이 피부에 서식하며
먹이(피지)를 먹기 위해 모공으로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생한다.
아크네 균은 혐기성질을 갖는데
혐기성은 산소를 싫어하는 성질을 말한다.
따라서 이 균은 피부 표면보다는
모공 안쪽으로 자리를 잡아 활동하는 것을
선호한다.
염기성으로 변한 피부는 이 균을
살균하기도 어렵고 그 특성상
유분막을 형성하지도 못해 피부의 수분이
지나치게 증발되어 건조해진 상태이다.
건조함으로 인해 피부는 각질이 정상피부에 비해
빠르게 생기고 잘 탈락되지 않는데
아크네 균은 이렇게 생긴 각질 밑 모공으로 들어가
산소를 피하고 먹이인 피지를 취해 살아간다.
또한 과한 염기성 피부로 진행이 되면
아토피 등 염증성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피부의 기본 방어기제가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외부의 유해환경으로 부터 그대로 공격 받게 되고
다양한 알러지 유발 인자, 세균 등으로 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과한 면역체계를 형성하여
피부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고, 염증이 생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피부의 방어기제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며
클렌징을 할 수 있는 약산성 클렌져가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다만, 약산성 클렌져를 사용하더라도
긴 시간 높은 온도의 물로 세안을 하게 되면
마찬가지로 피부의 보호막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미온수로, 2~3분 안에
클렌징을 마치고
맑은 물로 여러번 얼굴을 헹궈 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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